레알 마드리드의 '잉여 전력' 가레스 베일의 대리인 슈퍼 에이전트 조나탄 바넷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지네딘 지단 감독과 웨일스 국가대표 베일의 관계를 폭로했다.
바넷은 최근 프랑스 주간지 '르 저널 두 디망세'와의 인터뷰에서 베일과 지단 감독은 어떤 형태의 '관계(릴레이션십)'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선수와 감독으로 일하고 있지만 전혀 교감을 나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단 감독은 이미 수 차례 간접적으로 베일 측에 새 시즌 전력 구상에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베일은 3년 계약이 남았고, 스페인 마드리드 생활에 만족한다는 뜻을 전했다. 둘은 이 같은 입장의 평행선을 유지했다.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
바넷은 "복잡할 거 없다. 지단은 베일을 싫어한다. 둘 사이에는 어떤 대화도 없다. 결코 없다"고 폭로했다.
바넷은 최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지단을 저격했다. "지단은 불명예스럽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많은 일을 한 선수에게 존경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2003년 토트넘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일정 부분 기여한 건 분명히 있다. 특히 2018년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후반 조커로 출전, 원맨쇼에 가까운 맹활약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바넷은 "베일은 레알 구단과 계약이 돼 있다. 2022년에 끝난다. 내 의견이지만 베일은 세계에서 최고 선수 톱3 또는 톱4에 들어간다. 지단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그 사람의 의견이다. 그럴 자격도 있다. 나는 그를 비난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아직 지단은 이번 바넷의 코멘트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조만간 지단 감독이 기자회견에 참석할 것이고, 이에 관한 질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마르카는 전망했다. 마르카는 두 사람의 입씨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