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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구슬은 서 말이다. 이제 잘 꿰어 보배를 만들어야 한다. 관건은 '공존'이다.
황희찬은 펄펄 날고 있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7골-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유럽챔피언스리그(UCL) 2경기에서 2골-3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 원정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잘 나가는 세 선수를 놀게할 수는 없다. 스리랑카나 북한 모두 한국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다. 밀집 수비 후 역습으로 나설 것이 자명하다. 때문에 한국은 빠른 시간 내에 선제골을 만들어야 한다. 동시에 대량 득점도 노려야 한다. 세 선수 중 한 명이라도 벤치에 머문다면 그 시간만큼 공격진에 손해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허투루 출전시키기도 어렵다. 밸런스와 포지션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세 선수의 '공존'을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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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점에서 황의조가 역할을 할 수 있다. 손흥민 혹은 황희찬의 투톱 파트너로서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해리 케인과, 황희찬은 엘링 홀란드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케인이나 홀란드가 축 역할을 하고 손흥민과 황희찬이 돌격대장으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 축의 역할이 바로 황의조이다. 황의조는 볼키핑능력과 마무리 능력을 고루 갖췄다. 중원에서 볼을 잡아준다면 그 뒷공간으로 손흥민과 황희찬이 치고들어갈 수 있다. 찬스를 만들 수 있다.
여기에 'α'는 바로 프리롤이다. 황의조를 축으로 한 투톱을 기본으로 하되 나머지 한 명에게는 프리롤을 부여한다면 공격의 다양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번갈아 가면서 그 역할을 한다면 세 명의 공격수들이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황의조도 "(황)희찬이의 컨디션이 워낙 좋다. 장점을 잘 알고 있다. 서로 얘기를 많이 하면서 플레이를 하면 좋은 장면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모습이 잘 뿌리내리려면 동료들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허리에서 단단하게 팀을 지지해야 한다. 여기에 센터백들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 명의 선수들이 상대 밀집 수비에 고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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