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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깜깜이 평양 원정'이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뜨거운 화두에 올랐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번 남북축구 관련해서는 제 자신도 속상하고 화나고 정말 안타깝고 매우 유감이다. 국민께도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저희도 노력하겠지만 북측에서도 스포츠는 스포츠로서, 평화의 제전이 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우리는 남북 스포츠 교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에서 기대한 만큼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다만 남북축구를 포함한 남북교류 문제는 작은 일들로 인해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먼 역사의 관점에서 진중하게 보자"고 했다. "한편으로 화도 나지만 인내하면서 앞으로 놓여 있는 스포츠 문제가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평양 남북축구 관련 국민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 다만 남북교류는 여러 복잡한 상황 아래 있기 때문에 체육 교류는 꾸준히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을 통해 북측에 강력하게 부적절성을 항의했고 카타르 ANOC 총회에서 만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알사바 의장님께도 이 문제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카타르 도하 현지에서 남북축구 경기 이후에 김정수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도 두 차례 만났다"면서 "유감의사를 표했고,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안했다. 앞으로 노력을 함께해보자 정도의 이야기가 오갔다"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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