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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올해 K리그 중계방송에서 가장 큰 변화는 2부리그 중계 방송 콘텐츠의 질이 달라진 점이다. 2018시즌까지 K리그2 중계는 경기 마다 경기 영상 콘텐츠 품질 격차가 너무 컸다. 중계 방송사 마다 해설, 리플레이, 각종 그래픽의 수준차가 커 K리그 정체성을 하나로 드러내기 어려웠다. 또 이런 콘텐츠의 품질차는 중계권 마케팅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었다.
K리그 주제로 만든 웹드라마 '투하츠'는 유튜브 누적 조회수 약 89만을 찍었다. 투하츠에는 차선우(전 B1A4 멤버 '바로') 박유나(드라마 스카이캐슬 '세리') 등 배우들이 출연해 K리그 팬들은 물론, 축구에 큰 관심이 없는 대중에도 K리그 재미를 알리기 위한 요소들이 가미됐다. 매회 에피소드 말미에는 극중에 등장했던 K리그 관련 인물과 사건에 관해 친절하게 설명하는 에필로그가 붙었다.
또 뉴미디어팀은 실시간 경기 영상 콘텐츠 제작으로 경기 중계는 물론이고, 동시에 득점, 선방, 하이라이트 등 경기 영상 클립을 유튜브 등 SNS에 실시간으로 노출했다. 또 K리그 팬심 테스트 'K리그 덕력 평가시험'에는 총 3700여명이 응모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전년 대비 SNS 구독자수가 인스타그램의 경우 6.8만명에서 9.2만명으로 늘었다. 또 프로연맹은 처음으로 대행사를 통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외 중계권료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 유럽 A사와 다년 계약에 사실상 합의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K리그 2부 자체 중계 제작은 올바른 판단이었다. 또 뉴미디어 콘텐츠의 성공 여부는 아이디어에 달렸다. 소비자가 뭘 좋아하는지를 빠르게 간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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