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출신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은 '아마존 프라임'의 'MC' 피터 크라우치(은퇴)의 돌발질문에 쉽게 답을 하지 못했다. 제라드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고민을 거듭하다 "이것은 마치 (킴)카다시안의 것 중 하나를 고르는 것과 같다. 어렵다. 고르지 못하겠다"면서 결국 답을 피했다. 과거 리버풀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크라우치가 '두 팀을 모두 싫어하는 거냐'고 물었고, 제라드는 "음, 맞다. 두 팀을 모두 싫어한다"고 답했다. 리버풀과 에버턴은 같은 머지사이드를 연고지로 하는 더비다. 리버풀과 맨유는 오랜 기간 잉글랜드 최고 자리를 다투면서 라이벌 의식이 싹텄다.
사진=아마존 프라임 트위터
제라드는 그에 앞선 질문에는 1초도 되지 않아 답을 했다. 축구계 단골메뉴인 '메-호대전'이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중 택일하라는 질문에 그는 "메시"라고 외쳤다. 크라우치는 "(이번엔)정말 빠른데!"라며 놀라워했다. 다른 코멘트를 붙이진 않았다. 리버풀의 상징적인 선수인 제라드는 2018년부터 스코틀랜드 클럽 레인저스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29일 셀틱과의 올드펌 더비에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