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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클라(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한국만큼 관심이 가는 팀이 또 있다. 바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다.
베트남 뿐 아니다. 한국에서도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라운드에서는 폭발하면서도 선수들에게는 다정다감한 면모를 보이고, 그 속에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또, 체구가 작은 베트남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에 한국 축구팬들이 베트남을 '세컨드 팀'으로 인식하기에 이르렀다.
베트남도 새 역사 창조에 나선다. 만약, 베트남이 3위 안에 입상해 올림픽에 나갈 경우,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 기록이 된다. 현재 가능성은 반반 정도로 분석된다. 일단 박 감독은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라며 자세를 낮추고 있다.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북한과 함께 D조에 편성돼있다. 최근 기세와 경기력이라면 조별리그 통과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한국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9일, 12일, 15일 각각경기를 갖는다. 베트남은 10일, 13일, 16일 밤 일전을 벌인다. 놓칠 수 없는 조별리그 3경기가 이틀 연속으로 펼쳐진다. 과연, 한국과 베트남이 손을 잡고 도쿄로 갈 수 있을까. 물론, 그 티켓을 놓고 싸우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송클라(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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