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2019~2020시즌 슈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를 치르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고 있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앙투안 그리즈만 등 슈퍼스타들이 모두 우승을 목표로 중동 원정길에 올랐다. 현지시각 8일 저녁 알 아흘리의 훈련장에서 진행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준결승전(9일) 대비 훈련을 앞두고 돌연 이란의 미사일 보복 공격이 시작됐다. 미군 공습에 의한 혁명수비대 지도자의 사망에 분노한 이란 정부가 미국의 우방국인 사우디에도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사우디에 머무는 팀들이 마음 놓을 수 없는 상황.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바르셀로나 구단은 미-이란 사태가 사우디까지 뻗칠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다. 현재 사우디까지 영향을 미칠 조짐은 없지만, 사우디는 이란과 갈등을 빚었던 나라이고, 미국의 우방국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슈페르코파에 참가하는 팀들 -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 에 대한 경계태세가 강화됐다고 현지 분위기도 전했다.
발렌시아-레알 마드리드(8일·이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9일)간 준결승 승자는 12일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