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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현장] 천금의 선제골 김대원 "스트레스 날렸다"

기사입력 2020-01-23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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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스트레스 날렸다."

김대원(대구)이 한국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22일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이 승리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김대원은 후반 11분 천금의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반부터 매섭게 중거리슛을 때리더니 결국 골맛을 봤다. 이번 대회 첫 골이 아주 중요한 골로 연결됐다.

김대원은 경기 후 "올림픽 진출을 결정지었고, 골까지 넣어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계속 골이 안터져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번 경기로 그 스트레스를 날렸다"고 덧붙였다.

김대원은 이날 정태욱, 정승원 대구 동료들과 함께 뛰었다. 그는 "골 넣으면 항상 정승원이 1등으로 온다. 기분 좋았다. 좋은 친구다. 정태욱은 다음 경기에 한 골 넣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경기장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고 밝혔다. 방콕의 더운 날씨에 대해 김대원은 "대구는 너무 뜨겁다. 방콕은 습하다"고 말해 차이점이 있다고 했다.

이제 결승전을 남겨놓은 김대원은 "우승에 대한 엶아이 크다. 방심하지 않고, 꼭 우승컵을 들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의 결승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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