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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릴레이 인터뷰]⑥ '기대하라' 전세진의 다짐 "단단해진 멘탈, 팀에 도움 되겠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4-24 06:11


사진제공=상주상무

사진제공=상주상무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상 없이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

더 단단해진 막내, 상주상무의 전세진(20)이 이를 악물었다.

전세진은 한국 축구가 주목하는 미래 자원이다. 'K리그의 명가' 수원 삼성의 유스 출신인 전세진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엘리트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프로에서도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는 프로 데뷔 시즌이던 지난 2018년,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전세진은 앞선 두 시즌 동안 K리그1(1부 리그)에서 32경기를 소화하며 수원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에게는 반드시 넘어서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부상과의 전쟁이다. 그동안 잦은 부상으로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전세진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꿈이 컸고, (주변의)기대가 있었다. 경기가 잘 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었다. 그러한 과정을 겪으며 성장을 했다. 멘탈도 단단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2020년은 전세진에게 재도약의 해다. 그는 일찌감치 군 복무를 선택했다. 전세진은 22세 이하(U-22) 규정으로 상주상무에 합류했다.

군 생활 4개월째. 적응은 마쳤다. 전세진은 "군에 적응하는 데 문제는 없다. 이곳에서 협동심 등을 많이 배웠다. 팀에 실력 좋은 선수가 많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감독님께서 '원팀'이 돼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부대 안에서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개막이 연기됐다.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도 하고 있다. 부대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대신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부대 내 운동 환경이 정말 좋다. 선수들끼리 체육대회 등을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드는 전세진은 한 걸음씩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는 "인대 부상으로 재활에 힘썼다. 부상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서 여기저기 알아봤다. 운동량이 적은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해 아픈 것이라고 들었다. 걱정을 많이 했지만, 최근에 몸 상태가 좋아졌다. 그동안 피지컬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천히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목표는 명확하다. 전세진은 "부상 없이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는 드리블과 어시스트다.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친정팀 수원과의 경기에서도 팬들께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올 시즌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을 노래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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