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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만약 리버풀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살라는 저주받은 기분일 것."
살라는 이미 한 차례 리그가 조기 종료되는 시련을 경험한 바 있다. 2012년 2월 이집트 프로축구리그에서 훌리건(과격한 축구팬)들의 난동으로 인해 74명의 팬이 사망하고, 1000여 명이 부상하는 비극이 있었다. 이로 인해 국내 리그는 2년간 중단됐고, 11명의 훌리건이 사형선고를 받았다. 당시 19세 전도양양한 유망주였던 살라에게 2년 리그 중단은 암초였다. 결국 소속팀 알 모카울룬을 떠나 바젤, 첼시, 피오렌티나, 로마를 거쳐 마침내 리버풀에 입성했다. 이집트리그에서 살라와 동고동락했던 '캡틴' 모하메드엘 아카바위는 "당시 시즌 취소는 리그나 팀, 살라를 위해서도 최선의 선택이었다. 만약 당시 팀이 강등됐다면 살라의 재능이사장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축구 인생 한 번도 겪기 힘든 리그 취소 가능성이 2020년 또다시 살라에게 도래했다. 엘 아카바위는 "만약 또다시 리그가 취소된다면 살라는 저주받은 기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살라는 메시의 바르셀로나 같은 존재다. 리버풀 팬들에게 아이콘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만약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다면 살라는 정말 크게 절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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