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큰물 나온 어린소년들" '英캡틴'케인,그린우드X포든 감쌌다

기사입력 2020-09-09 20:31


로이터연합뉴스/트위터

"메이슨 그린우드(18)와 필 포든(20)은 큰 세상에 나온 어린 소년들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동료인 해리 케인(토트넘)이 대표팀 소집기간 중 아이슬란드 선수단 호텔에 여성 2명을 잠입시킨 그린우드와 포든의 잘못을 감쌌다.

맨시티 플레이메이커 포든과 맨유의 공격수인 그린우드는 지난달 말 유럽 네이션스리그 아이슬란드-덴마크 2연전을 앞두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첫 부름을 받았다. 아이슬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의 기쁨도 맛봤다. 그러나 어이없는 행동으로 일생일대의 행운을 그르쳤다.

아이슬란드전(1대0승)을 앞두고 이들은 모바일 채팅으로 만난 아이슬란드 모델과 그의 사촌을 호텔로 끌어들였고, SNS를 통해 이들의 호텔 방문 행각이 속속들이 공개되면서 대표팀에서 퇴출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반드시 지켜야할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한 일탈행위에 대해 FA는 조사에 착수했고, 소속팀 맨시티, 맨유에서도 유감과 실망감을 표했다. 이들이 빠진 잉글랜드대표팀은 9일 덴마크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경기 후 캡틴 해리 케인은 "두 선수 모두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두 선수 모두 매우 외롭고 힘든 상황일 것이다. 쏟아지는 비난을 받아들이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미디어와 팬들의 시선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두 선수가 외로운 상황에 놓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 다른 선수들도 이들에게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대표팀은 괜찮으니 안심하라고 위로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 선수들도 자신이 실수한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실수를 통해 배울 것이다. 이제 막 큰 세상에 나온 어린 소년들이다. 나는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어린 후배들의 실수를 감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