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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현장인터뷰] 캡틴 이상민, "오랜만의 소집 기뻐..아우들도 괜찮다는 걸 보여주겠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10-05 15:45


올림픽 축구대표팀 이상민이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월 9일과 12일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파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0.05/

[파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우들도 괜찮다는 걸 보여주겠다."

'아우팀'을 대표하는 이상민(서울 이랜드)의 각오가 뜨겁다. 객관적인 전력차에도 기죽지 않고, '아우들의 패기'를 보여주겠다며 벌써부터 뜨거운 각오를 내보였다. 선배들이 주축이 된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특별 이벤트 대회를 앞두고 밝힌 각오다.

이상민은 5일 오후 3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 앞에 섰다. 이에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대회를 마련했다. 9일과 12일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초부터 A매치가 완전 중단된 이후 대표팀의 활약에 목마른 축구팬들을 위한 대회다. 기부금 1억원이 걸려 있다.

1차전을 4일 앞둔 5일 오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각각 NFC에 입소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입소 때 철저히 체크했고, 소집 시간도 서로 다르게 해 동선이 겹치지 않게 했다.

이어 올림픽대표팀의 인터뷰가 먼저 진행됐다. 주장인 이상민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 기분이 좋다. 선수들과 코치, 감독님을 만나 좋다. 스페셜 경기를 하게 됐는데, 힘든 시기에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형들하고 경기를 하게 돼 영광스럽기도 하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형 만한 아우가 없다'고 하지만 아우도 괜찮다는 걸 보여주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원래 올림픽대표팀 소속이었다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원두재와 이동경의 공백에 관해서는 "올림픽 팀에서는 물론 그런 선수들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누가 나가도 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신경쓰지 않고, 그들 역시 A대표팀에 나가서 올림픽 대표팀 때처럼 충분히 자기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파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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