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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상대 수비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통과시켜 돌파하는 일명 '넛메그'는 행하는 이에겐 더할 수 없는 짜릿함을, 당하는 이에겐 더할 수 없는 굴욕감을 선사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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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EPL 단일경기에서 단번에 6골을 내준 것은 역사상 단 3번뿐이다. 1996년 사우스햄턴전, 2011년 맨시티전 그리고 이날 토트넘전이다. 축구통계전문업체 옵타는 '3번 모두 공교롭게도 모두 10월이다. 소름'이라는 한 줄을 달았다. '10월의 저주'라 할 만하다.
또 토트넘은 '원정팀의 무덤'이라는 올드트래포드에서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린 리그 첫 원정팀으로 기록됐다. 맨유는 이날 '최악의 수비 호러쇼'라는 혹평 속에 해리 케인에게 페널티킥까지 헌납하면서 홈 3경기 연속 PK를 허용한, EPL역사상 7번째 팀이라는 굴욕적인 기록도 세우게 됐다. 2016년 12월 아스널 이후 처음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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