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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레드냅 "토트넘 EPL 우승 가능!"…아들은 '글쎄요'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10-06 10:41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 해리 레드냅이 토트넘의 50년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을 점쳤다.

지난 4일 토트넘이 맨유를 6대1로 대파한 경기를 지켜본 레드냅 감독은 6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만약 나에게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묻는다면, 나는 일단 그들이 탑4에 포함될 거라고 말하겠다. 나아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수도 있다고 본다. 사람들이 나보고 미쳤다고 말하겠지만, 토트넘 스쿼드를 보라. 모든 포지션에 백업이 존재한다. 진정 파워풀한 스쿼드"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가레스 베일, 레프트백 세르히오 레길론, 라이트백 맷 도허티, 중앙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베르그, 골키퍼 조 하트, 백업 공격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등 6명을 영입했다.

2011년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끌었던 레드냅 감독은 구체적으로 "팀을 살펴보시라. 특히 공격진을 보면, 손흥민,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이 있다. 미드필더 자원도 풍부하고, 레프트백과 라이트백을 각각 2명씩 보유했다. 점점 무서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시즌은 (진정한 우승후보 없이)열려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주말 일어난 일들을 보라"고 말했다. 지난 4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빌라에 2대7로 참패했고, 맨시티는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와 1대1로 간신히 비겼다.

한편, 레드냅 감독의 '의견'에 동의하지 못한 축구인이 있었으니, 아들 제이미 레드냅이다. 선수시절 리버풀과 토트넘에서 활약한 레드냅은 화려한 공격진이 위협적이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우승을 할 수 있다는)그 말에는 동조할 수 없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토트넘은 4라운드 현재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6위에 올라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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