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伊매체 '호날두, 코로나 규정 어기고 대표팀 합류'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10-09 19:33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일부 유벤투스 선수들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했다고 이탈리아 매체들이 보도했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9일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해 스페인과 친선경기를 치르기 전 소속팀에서 코로나 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주말 나폴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스태프 2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유벤투스 선수들은 훈련장 인근 호텔에서 수일간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선수단은 두 차례 코로나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탈리아 축구협회 방역 수칙에 따르면, 이들은 한 차례 더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관계자와 선수단이 모인 장소에서 '이미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곳에 왜 머물러야 하느냐'는 식으로 언성을 높여 말하고는 토리노에 있는 집으로 향했다. 호텔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 경우, 대표팀 경기 일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집에서 취침한 호날두는 하루 뒤 포르투갈 대표팀 합류차 포르투갈로 떠났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파울로 디발라, 후안 콰르다도, 다닐루, 로드리고 벤탄쿠르, 메리흐 데미랄 등이 대표팀 합류를 위해 호날두의 길을 뒤따랐다. 잔루이지 부폰은 그대로 귀가했다.

현지언론은 방역당국의 지침 위반에 따라 이들에게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