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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티모 베르너, 손흥민의 성공모델을 따르라!'
베르너의 적응 여부는 첼시의 시즌 성적과도 직결된다. 풋볼런던은 '완전히 새로운 리그에 온 베르너를 4경기로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분데스리가에서 EPL로 이적한 공격수들의 첫 시즌과 이후 적응 과정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좋은 예가 많이 있다'고 봤다.
좋은 예에서 손흥민을 빼놓을 순 없다. 손흥민은 바이에른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첫 해 고전했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토트넘은 물론 EPL 선수랭킹 1-2위를 오르내리는 에이스로 성장한 손흥민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2015~2016시즌, 첫 10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하지만 28경기에서 4골에 그친 첫 시즌 이후 매시즌 2배가 넘는 공격포인트로 기록을 늘려나갔다'고 썼다.
올시즌엔 불과 리그 4경기만에 6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 있다. 20일 사우스햄턴 원정(5대2승)에서 4골을 몰아쳤고, 지난 4일 맨유 원정에서 멀티골로 6대1 대승을 이끌었다.
이 매체는 가장 가까운 '좋은 예'로는, 첼시 동료인 미국 국대 크리스티안 풀리식을 예로 들었다. 이적 첫 시즌, 첫 6경기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완벽히 팀에 녹아든 사례를 들었다.
첼시는 라이프치히 때처럼 베르너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베르너 팀'이 아니다. 계속해서 바뀌는 공격라인의 파트너들에게 끊임없이 적응해야 하고, 때로는 벤치에서 시작해야 할 때도 있다.
이 매체는 여름 시장 이적보다 시즌중 좋은 모습을 유지하면서 1월 겨울시장에서 이적하는 선수들이 기록적으로 더 좋은 적응력을 보이는 것이 최근 추세라고 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첫 13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린 피에르-에므릭 오바메양의 폭풍 적응 사례도 빼놓지 않았다.
풋볼런던은 '물론 이제 와서 베르너의 이적시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늦은 일'이라면서 '일단 득점 모멘텀을 잡게 되면 아마도 그를 멈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믿음으로 충분하다'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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