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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최고의 라운드를 보냈다.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상승가도에 올라선 이랜드. 하지만 정 감독은 여유가 없다. 그는 부천전 직후 곧바로 영상 분석에 돌입했다. 이유가 있다.
시즌 종착역까지 단 4경기 남은 상황. PO 진출을 향한 뜨거운 순위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3위 이랜드(승점 34)를 시작으로 경남FC, 대전 하나시티즌,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33)가 치열하게 자리다툼 중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친다. 안양전은 PO 전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매치다.
정 감독은 "쉬운 상대는 없다. 우리보다 객관적 성적은 좋지 않지만, 우리는 상대 전적에서 좋지 않다. 냉정하게 말해 현 분위기만으로 승리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나름대로 냉정하게 판단해서 부족한 부분을 발전시켜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다이렉트 승격 티켓'을 둔 1위 전쟁도 뜨거움을 더해가고 있다. 23라운드까지 수원FC(45골)와 제주 유나이티드(43골)가 나란히 승점 48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다득점에서 앞선 수원FC가 현재 1위다.
선두에 랭크된 수원FC는 18일 전남과 격돌한다. 수원FC는 최근 9경기 무패(7승2무)를 기록하며 매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전남을 상대로도 1승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제주 역시 12경기 무패(8승4무)를 기록하며 승격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단, 직전 경기에서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에 흔들렸다. 경기 막판까지 0-1로 끌려가다 극적인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챙겼다. 주춤한 분위기 속 17일 경남과 격돌한다. 경남 역시 동기부여가 확실한 만큼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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