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클롭, "어떤 면에선 7-2 패배가 3실점 하는 것보다 좋다"

이동현 기자

기사입력 2020-10-16 03:17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3-2로 패한 것보다 좋았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아스톤 빌라전 7-2 대패 후 어떻게 대처했는지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실점을 하며 대패를 당했다. 주전 골키퍼 알리송을 포함해 조던 핸더슨, 마네, 티아고 등 주전 선수들이 결장했다. 리버풀이 7실점 한 것은 1963년 이후 57년 만이다.

클롭 감독은 15일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아스톤 빌라전 대패 후 어떻게 대처했는지 밝혔다, 클롭 감독은 "어떤 면에서 보면 나는 3-2로 지는 것보다 더 좋았다. 왜냐하면 그게 더 명확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날 밤 3-2로 질 수도 있었고, 그러고 나서 집으로 돌아와 선수들은 그들의 국가대표팀으로 가야 했고 우리는 분석을 해야 했다. 그리고 그것이 거의 전부였다. 하지만 이것은 더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내게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패배를 계속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왜냐면 그들 중 많은 선수들이 A매치 주간에 3경기를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며 "매우 강도 높은 경기고 그들의 나라에 정말 중요한 경기다. 그리고 만약 선수들이 리버풀을 생각하고 있다면 선수들은 국가대표팀 경기를 수행할 수 없다"라며 선수들이 대표팀 경기에 집중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10월 A매치 주간 후 리버풀의 첫 경기는 오는 17일 에버튼과 머지사이드 더비 원정 경기다. 최근 상대 전적은 리버풀이 압도하고 있지만, 최근 도미닉 칼버트 르윈,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4경기 전승을 거둔 에버튼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클롭 감독은 "지금 당면한 과제는 선수들이 수요일 국가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목요일에 매우 피곤한 상태로 도착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다음엔 금요일 하루 훈련을 가진 후 에버튼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클롭 감독은 "이게 지금 상황이다, 우리는 상황을 바꿀 수도 없을뿐더러 바꾸고 싶지도 않다. 그것은 또 다른 경기이다"고 덧붙였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