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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인천), 김민우(수원), 임채민(강원), 손준호(전북), 김태환(울산)….
비정상이 정상이 된 코로나19 상황, 그에 따른 컨디션 관리의 어려움, 팀마다 다른 내부 사정, 감독 교체, 부상 위험 등의 다양한 변수를 딛고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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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최다 출전선수를 포지션별로 보면, 대부분은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수비수 또는 중앙 미드필더들이다. 임채민 여 름(광주) 권경원(상주) 고광민(서울) 이태희(성남) 김태환 손준호 김광석(포항) 정태욱(대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중 임채민 여 름 권경원은 주장을 맡았다. 올 시즌 K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선 손준호는 팀의 4연패를 이끄는 활약으로 리그 MVP 후보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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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리그2 MVP인 윙어 이동준은 올 시즌 5골 4도움을 기록, 1년만에 2부로 재강등된 부산 아이파크에서 고군분투했다. 성남FC과의 최종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했다.
무고사는 인천 소속으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의 잔류를 뒷받침했다. 무고사는 리스트에 오른 12명 중 유일한 외국인이다. 그만큼 인천은 무고사의 발끝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김민우는 올 시즌 '멀티 플레이어'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 사정에 따라 윙어, 윙백, 풀백, 중앙 미드필더를 오갔다. 김민우 덕에 수원은 '유일한 국가대표' 홍 철의 울산 이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팀내 최다출전 선수 중 다수는 화려한 골을 터뜨린 골잡이와 국가대표급 스타 플레이어에 비해 그다지 조명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을 빼고는 팀이 성립할 수 없었을 정도로 존재감이 컸다. 김광석이 없는 포항? 권경원이 빠진 상주? 손준호 없는 전북 중원? 상상이 되지 않는다. 출전시간은 감독이 보내는 신뢰의 크기와 비례할 수밖에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0년 K리그1 팀별 최다출전 선수(*출전시간 순)
1=김민우=수원=2578분=26경기
2=정태욱=대구=2569분=27경기
3=임채민=강원=2481분=26경기
4=김광석=포항=2466분=27경기
5=이태희=성남=2462분=26경기
6=이동준=부산=2435분=26경기
7=손준호=전북=2376분=25경기
8=여 름=광주=2368분=25경기
9=김태환=울산=2316분=25경기
10=권경원=상주=2190분=23경기
11=고광민=서울=2117분=23경기
12=무고사=인천=2086분=24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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