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해외에 나가 축구를 한다는 것이 정상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울산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을 위해 출국 인터뷰에 기꺼이 응한 '대표팀 베테랑' 이청용은 "다들 대표팀 선수들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다 아는 선수들이고 지금 저희도 해외로 나가서 축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남 일 같지 않다"고 선수로서 우려 섞인 속내를 털어놨다. "이전까지 한국선수 중 양성반응이 없었기 때문에 피부에 와닿지 않았는데 아는 선수들, 같이 있던 선수가 코로나 걸려서 걱정이 많이 된다. 무사히 건강하게 다시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어떻게 보면 위험천만한 상황에 외국에서 축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정상적이지 않다. 하지만 선수들에겐 선택의 권한이 없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조심해서 안전하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
|
|
|
|
|
|
주전 골키퍼 조현우의 공백, 김태환, 정승현, 원두재 등 대표팀 선수들의 복귀 일정, 코로나 확산, 현지 훈련환경 등 수많은 불확실성에 대해 이청용은 "이번 대회는 특히 변수가 많이 생길 수 있다. 사흘 간격으로 경기가 계속 있다. 정말 여기 있는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좋은 경기를 하자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