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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단순히 한 번의 패배가 아니었다. 그동안 쌓아올린 것들이 무너졌다. 아쉬움이 큰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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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뼈아픈 불명예 기록도 만들었다. 바로 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리버풀이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것은 21년만이다. 리그 4경기에서 1골도 못 넣는 사이 리버풀은 2무2패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게 됐다.
반면 번리에게 이번 경기 승리는 남다르다. 1974년 9월 안필드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번리가 리버풀을 1대0으로 잡은 이후 47년만에 다시 안필드에서 승리를 거뒀다. 번리 선수들로서는 길이 길이 남은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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