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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대 센터백' 김기희가 멕시코 강호 티그레스를 상대로 짜릿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5분 이동준이 오른쪽 라인을 치고 달리며 뒷공간까지 허물어내는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15분까지 양팀 모두 슈팅 없이 잔잔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강호 티그레스를 상대로 울산은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8분 울산의 첫 슈팅이 먼저 나왔다. 티그레스 김지현의 오른발 슈팅을 쳐냈다. 전반 19분 지냑의 날선 슈팅을 조현우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이동준과 김인성이 좌우를 바꿔가며 측면에서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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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6분 설영우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지현의 중거리 슈팅은 패기가 넘쳤다. 이어진 윤빛가람의 프리킥을 티그레스 골키퍼 구즈만이 가까스로 쳐냈다. 전반 26분 지냑의 대포알 프리킥을 조현우가 점프하며 손끝으로 쳐냈다. 전반 36분 피사로의 헤더를 조현우가 또다시 날아오르며 막았다. 그러나 세트피스 한방에 당했다. 코너킥에서 지냑의 헤더가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김기희가 박스안 혼전 중 지냑을 필사적으로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말았다. 지냑이 골망을 흔들며 1-2로 전반을 마쳤다. 비록 역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울산의 전반 흐름은 인상적이었다. 20여 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홍명보의 울산 수비 조직력은 예상보다 더 좋았고, 공격의 템포는 기대보다 경쾌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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