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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이 이재성을 붙잡을 수 있을까?(Kann Kiel Lee halten?)'
이재성은 후반 2분 파비안 레제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고, 상대 골키퍼 카스텐마이어 쳐낸 것을 기어이 밀어넣었다. 지난해 12월 레긴스부르크전 멀티골 이후 2개월만에 골맛을 봤다. 올시즌 리그 4호골, 시즌 6호골을 신고했다. 이재성은 2선 공격의 중심에서 90분 내내 종횡무진 활약하며 맨오브더 매치로도 선정됐다.
킬은 이날 값진 원정 승리에 힘입어 승점 39, 리그 3위로 2위 보훔(승점 39)과 승점이 똑같아졌다. 1위 함부르크(승점 41)와는 승점 2점차다. 에이스 이재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홀슈타인 킬이 사상 첫 승격의 꿈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정규리그 34라운드 종료 후 분데스리가 2부 1-2위는 분데스리가 1부로 직행한다. 3위는 1부리그 16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 여부를 결정한다.
키커는 '킬은 당연히 올 여름 이후까지 이재성을 잡고 싶어하지만 이 한국 선수의 자질을 살펴볼 때 어려운 과제'라고 봤다. 올레 베르너 킬 감독은 "그가 잔류해주길 바란다. 이재성은 특별한 선수(außergewohnlicher Spieler)다. 그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구단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그를 지킬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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