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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지금의 고난을 고맙게 느낄 때가 올 것이다."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이 암울한 현 상황을 빨리 이겨내고, 더 강하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했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각)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또, 최근 하락세를 떨쳐낼 수 있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도 중요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충격의 3연패를 당하며 리그 6위까지 처지고 말았다. 가장 최근 열린 레스터시티전에서 1대3으로 역전패한 건, 리버풀에 엄청난 충격이었다. 선두 맨체스터시티와의 승점 차이는 무려 13점. 3연패 후 위르겐 클롭 감독은 타이틀 방어에 있어 사실상 항복 선언을 했다.
리버풀 선수들을 이끄는 헨더슨은 지금 이 상황을 긍정의 힘으로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헨더슨은 자신들이 견디고 있는 고난에 대해 결국은 "고마운 일이 될 것"이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헨더슨은 "지금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겠지만 언젠가 이 힘든 시기를 벗어나기 되면, 바라건대 곧 그렇게 되면 우리는 역경을 통해 더 강해지고 더 함께 할 수 있게 된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그동안 정해왔던 기준점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헨더슨은 이어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최근 저지른 실수는 게임을 망치는 일로 연결됐다. 때문에 가능한 한 지금의 실수를 빨리 없앨 필요가 있다"며 선수단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