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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포항 스틸러스를 잡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양팀 모두 강력한 조직력 축구를 구사하는 팀. 때문에 쉽게 경기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제주가 승리는 없었지만 2라운드 강호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비기는 등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고, 포항은 나름 대진운이 좋은 개막 초반이었다.
팽팽할 것 같던 경기, 하지만 양상을 일방적이었다. 제주가 경기 시작부터 엄청난 압박 축구를 구사했다. 전방 스리톱인 자와다-공민현-이규혁이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숨막힐 듯 밀어부쳤다. 이에 당황한 포항 선수들은 자기 진영에서 공을 돌리기 바빴고, 제대로 된 전방 진출을 하지 못했다.
전반 내내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제주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쉬지 않고 뛰는 역습, 압박 축구를 했다. 제주가 찬스마다 7개의 슈팅을 때린 반면, 포항은 전반 단 1개의 슈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마저도 유효 슈팅이 아니었다.
포항은 후반 강상우를 최전방으로 올리고, 오범석을 투입하는 등 경기 흐름을 바꿔보기 위한 선택을 했다. 전반 많이 뛴 제주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며 조금씩 틈이 생겼고, 포항도 신광훈이 처음으로 슈팅다운 슈팅을 때리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과 비교해 나아졌지, 답답한 경기 흐름은 비슷했고 제주는 적시에 선수 교체를 진행하며 전반 얻어낸 귀중한 선취골을 결승골로 지켜냈다.
제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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