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와 강원FC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다시 열린 그라운드. K리그만 돛을 올린 것이 아니다. 대표팀의 시계도 다시 돈다. 이날 경기에는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과 차상광 코치가 현장을 찾았다. 페드로(피지컬), 빅토르(골키퍼) A대표팀 코치도 선수 점검에 나섰다.
김 감독은 "모든 것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쿄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될지도 미지수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우리는 올림픽을 대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당장 3월 연습경기도 쉽지 않다. 6월 연습경기도 A매치와 겹치기 때문에 선수들을 볼 시간이 많지 않다. K리그 경기를 돌며 선수들을 점검해야 한다. 전북과 강원에는 연령별 대표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됐다. 김 감독은 7월 예정된 올림픽을 향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당초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일본축구협회(JFA)와 한-일 친선경기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2주 자가 격리 등 풀어야 할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