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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축구가 10년만에 일본에 '참사'를 당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강인 제로톱은 패착이었다. 전방에서 압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대에게 쉽게 주도권을 내줬다. 그 과정에서 전반에만 2골을 허용했다. 10분 엔도 와타루의 헤더가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을 때부터 불안감이 고조됐다. 급기야 16분 선제골을 내줬다. 김영권이 위험지역에서 볼처리 실수를 범했다. 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따낸 오사코 유야가 힐패스로 야마네 미키에게 패스를 건넸다. 야마네가 골문 상단을 노리고 찬 공이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한국은 27분 추가골을 내줬다. 상대진영에서 어이없게 공이 한국 진영으로 넘어왔다. 공을 잡은 가마다 다이치가 박스 안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김영권을 앞에 두고 낮게 깔린 슛으로 조현우를 또 한 번 뚫었다. 순식간에 스코어가 2골차로 벌어졌다. 한국은 전반 37분에야 나상호가 이날 첫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전반 내내 끌려갔다. 전반 슈팅수는 1대8이었다.
대표팀은 반전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다. 35분, 아사노 타쿠마의 일대일 장면에서 김승규가 선방을 했다. 하지만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에게 헤더로 추가골을 내줬다. 한국은 10년 전 삿포로 참사 때와 같은 0대3으로 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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