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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선수와 상대팀 회장이 신경전을 벌이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내용인 즉 토리노 회장이 자신을 모욕했다는 것. 임모빌레는 "다들 치로 임모빌레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것이다. 선수로써 나에 대한 비판은 감수할 수 있다. 하지만 클럽 회장이란 사람이 나라는 사람을 모욕했다는 건 참을 수 없다. 이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오늘 경기가 끝난 뒤, 카이로 회장이 라치오 라커룸까지 쫓아와 나를 모욕하기 시작했다. 욕설을 해댔다. 올시즌 토리노와의 첫 경기에서 내가 '충혈된 눈'으로 뛰었다고 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적었다.
임모빌레는 지난해 10월27일 동료 선수 네 명과 함께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로인해 브뤼헤, 제니트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11월1일 토리노 원정에는 출전했다. 2-2 팽팽하던 후반 11분 교체투입해 후반 추가시간 5분 페널티로 3-3을 만드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라치오는 추가시간 8분 카이세도의 '극장골'로 4대3 승리했다. 임모빌레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카이로 회장은 '나오지 말아야 할 선수가 경기에 나섰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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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시즌을 보낸 토리노는 이날 무승부를 통해 최종전을 남겨두고 잔류를 확정했다. 임모빌레의 페널티 실축과 마누엘 라짜리의 골대 강타 등 득점 불운에 운 라치오는 6위를 확정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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