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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학범호가 가나와의 올림픽팀 평가전 2연전에서 선수를 테스트하면서 결과도 따냈다.
한국은 김학범 감독의 구상대로 1차전과 다른 라인업을 꺼냈다. 1차전에 결장한 이강인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하며 올림픽팀 데뷔전을 치렀다. 오세훈 정우영 조영욱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백승호 김동현이 중원 듀오로 나서고, 김태환 정태욱 이지솔 강윤성이 포백을 맡았다. 안찬기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10분은 백승호 원맨쇼였다. 3분 오른발 프리킥은 윗그물을 흔들었다. 5분 낮게 깔리는 중거리 슛은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7분 좌측 대각 크로스로 파포스트에 있는 조영욱에게 공을 배달했다. 조영욱의 헤더는 골키퍼 품에 안겼다. 10분, 백승호의 코너킥은 이지솔의 이마에 맞았으나 골대 위를 지나 윗그물을 흔들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 트리오'를 동시에 투입했다. 조영욱 김태환 백승호 자리에 각각 이동준 설영우 원두재를 넣었다. 오른 날개를 갈아끼웠다. 전반에 다소 침체돼있던 오른쪽 측면 공격을 강화하겠단 복안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후반 시작 6분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상대 수비수가 한국 진영으로 길게 내준 공이 수비진이 끊지 못했다. 부카리가 달려나온 골키퍼보다 먼저 공을 잡아 침착하게 반대편에 있는 반스에게 패스, 반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김학범 감독은 후반 17분만에 3명의 선수를 추가로 교체했다. 정우영 이강인 강윤성 자리에 이승우 이동경 김진야를 투입했다. 3분만에 교체효과가 드러났다. 이동경이 예리하게 찔러준 스루패스를 건네받은 이동준이 달려나온 골키퍼를 피해 감각적으로 득점했다. 울산 듀오의 합작품이다. 후반 27분 오세훈의 왼발슛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32분 간결한 패스 연결에 의한 김진야의 슛 역시 골키퍼가 쳐냈다. 가나는 실점 이후 '더티 플레이'를 펼쳤으나, 한국은 흔들리지 않고, 1골차 승리를 지켰다.
제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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