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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천에서 시작과 끝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죠. 그만큼 책임감이 커요."
다시 돌아온 인천은 어땠을까. 정 혁은 "물론 전북과 비교는 할 수 없지만, 내가 뛰던 시절 보다는 훨씬 좋다. 당시에는 직접 빨래도 했어야 했다. 내가 조끼 담당이었는데, 냄새 난다고 혼나기도 했다. 지금은 장비 담당도 있고, 환경적으로도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최고참 역할을 했던 전북에서와 달리 형들도 생겼다. 정 혁은 "내 위에 세명이나 있다. (김)남일이형, (이)동국이형 느낌이 난다"고 했다. 이어 "인천 간다니까 동국이형이 갈데 없으면 송도 집에서 자고 가라더라. 말이라도 감사하다. 송도로 이사할 예정인데, 연예인이라 자주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웃었다.
전북에 대해서는 고마운 마음 뿐이다. 정 혁은 "작별 인사 영상 찍는데 전북에서의 시간들이 스쳐지나가더라. 아내가 단장님이랑 이야기 하다 펑펑 울더라"며 "전북에서 함께 오래 했던 선수들이 많이 아쉬워해줬다. 감독님은 기회를 많이 못줘서 미안해 하시더라. 전북에서 아쉬움은 없다. 후회없이 뛰었고 과한 사랑도 받았다. 오히려 올해 말에 끝났으면 서로 불편했을 수도 있는데, 해피엔딩으로 끝났다"고 웃었다.
창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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