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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황의조 vs 오초아.'
황의조는 김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공격수다. 조별리그 두 경기서 침묵했다가 마지막 온두라스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폭발했다. 김 감독은 "황의조는 보여준 게 있는 선수라 믿는다"고 신뢰를 보였다. 황의조의 멕시코전 선발 출전은 당연한 사실이다. 원톱이다. 예열을 마쳤고 시동을 제대로 걸었다. 황의조는 좌우 측면의 빠른 윙어 이동준 엄원상과의 호흡도 시간이 지날수록 맞아들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황의조에게 매 경기 결정적인 슈팅 기회가 서너번 정도 가고 있다. 황의조가 결정을 지어주면 경기가 쉽게 풀릴 수 있다"고 말한다. 황의조는 멕시코 센터백 바스케스와 몬테스 사이를 파고들어야 한다. 그리고 멕시코의 마지막 빗장 오초아를 뚫어야 득점이다.
오초아는 A매치 114경기를 뛴 멕시코 대표 '거미손'이다. 공격수 마틴, 미드필더 로모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오초아는 2004년 아테네대회에 이어 올림픽은 두번째 출전이다. 아테네에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는 월드컵 본선(2006년~2018년)을 네 번 연속 뛴 베테랑이다. 키는 1m85로 골키퍼 치고는 작지만 손발력이 뛰어나다. 멋진 선방을 잘 하고, 수비 리딩도 뛰어나다. 그는 이번 올림픽서 조별리그 세 경기 다 선발 출전했고 3실점했다.
23세 이하 대표팀간 성적은 어떨까. 한국이 7전 3승4무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한국과 멕시코는 올림픽 무대에서도 '단골'로 충돌했다. 맞대결 때마다 팽팽한 접전이었다. 직전 리우 대회 때 권창훈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권창훈은 이번에 다시 멕시코를 만나게 돼 느낌이 남다를 것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멕시코와 대결했고, 0대0으로 비겼다. 당시 조별리그 첫 대결이었다. 그 대회에서 한국은 동메달, 멕시코는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 대회 땐 김정우의 결승골로 멕시코를 눌렀고,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선 무득점으로 비겼다.
도쿄(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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