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빈손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축구하고 이런 좌절감은 없었다."
일본은 6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의 동메달결정전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선제 PK골을 얻어맞았고, 세트피스에서 두골을 더 내줬다. 후반 조커 미토마가 한골을 만회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본은 홈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금메달을 노렸지만 동메달도 따지 못했다.
구보는 멕시코전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었다. 공격을 주도했고 미토마의 골을 어시스트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구보는 이번 대회 일본이 치른 6경기에 전부 선발 출전했다. 일본은 준결승전에서 스페인과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0대1로 졌고, 동메달을 놓고 싸운 멕시코전에서도 졌다. 마지막 두 경기를 패하면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구보는 방송 인터뷰에서도 분함을 참지 못하며 울먹거렸다. 일본은 1968년 이후 53년 만에 다시 올림픽 축구 동메달을 노렸지만 그 야망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게 축구다. 맘 먹은 대로 잘 되지 않는다. 도쿄(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