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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해리 케인은 어쩌다 평범한 선수로 전락해버렸나.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무조건 패하면 안되는 경기들이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아스널과의 이 북런던 라이벌전이 그렇다. 그런데 그냥 패한 것도 아니고, 상대에 압도를 당하며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진 건 충격이 몇 배다.
여기에 토트넘 팬들이 더 화가 날 만한 일이 있다. 바로 팀의 간판 공격수 케인의 부진. 케인은 아스널전 선발로 출전해 상대를 거의 위협하지 못했다. 후반 16분경 연속 두 차례 그나마 위협적인 슈팅을 날린 걸 빼면, 출전을 했나 싶을 정도로 존재감을 표출하지 못했다.
케인에게 공을 넣어주지 못한 미드필더진의 부족함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번 시즌 케인의 경기력이 형편 없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시즌 23골 14도움으로 득점, 도움 타이틀을 모두 차지했던 선수가 6라운드 경기를 마친 현재 0골 0도움이니 팬들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겠다며 논란을 일으키며 우여곡절 끝에 팀에 잔류하게 됐다.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성적이라도 좋았으면 모를까, 부진하다보니 여름의 충격이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팬들 입장에서는 케인이 더욱 밉게 보이는 이유다. 벌써부터 케인에게 토트넘을 떠나라는 충격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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