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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네덜란드 감독을 하지' 쿠만, 맨유서 벤치신세인 옛 제자 원한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1-10-09 19:40 | 최종수정 2021-10-09 20:20


로이터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또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다.

9일(한국시각) 스페인 스포르트는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이 도니 반 더 비크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쿠만 감독이 오랫동안 미드필더 보강을 원했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1순위였지만, 바이날둠은 파리생제르맹을 택했다. 대안을 찾고 있는 쿠만 감독은 반 더 비크에 시선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반 더 비크는 네덜란드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렸다. 그는 아약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펄펄 날았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반 더 비크 영입을 위해 35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백업으로 뛰었다.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한 셈이다. 가까스로 잡은 기회에서는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급기야 팀 내 골칫덩이로 추락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열린 비야레알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논란의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 반 더 비크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을 향해 씹던 껌을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현재 맨유에서는 벤치 신세를 지고 있지만, 여전한 재능을 지니고 있는 반 더 비크를 향해 에버턴과 아약스 등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바르셀로나도 합류했다. 쿠만 감독은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후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함께 한 멤피스 더파이, 루크 데용 등을 영입했다. 반 더 비크도 원하고 있다. 반 더 비크 입장에서도 자신을 잘 아는 은사의 러브콜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바르셀로나 중원이 빈약한만큼 주전으로 뛸 가능성도 높다.

문제는 맨유의 태도인데, 최근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반 더 비크와 함께 하길 원하는 모습이다. 솔샤르 감독은 현재 스쿼드와 끝까지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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