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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인천이 포항의 발목을 잡았다. 포항은 결국 파이널 A행이 좌절됐다.
이날 승리로 파이널 A행을 바라봤던 포항은 결국 일격을 당하면서 파이널 B로 내려갔다.
승점은 6위 수원 삼성(42점)과 같지만, 다득점에 뒤진 7위를 달리는 포항. 파이널 A 진출을 위해서는 이 경기 승리가 꼭 필요했다. 리그 9위의 인천 역시 강등권 위협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승점이 필요했던 경기.
인천은 부실한 공격이 문제였다. 리그 5경기 연속 무득점. 인천은 포항의 체력적 약점과 무득점 사슬을 끊기 위해 초반부터 전방압박. 단, 포항은 이미 대비하고 있었다. 빠른 패스로 압박을 벗어나면서 오히려 주도권을 가져갔다. 초반 포항의 3차례 중거리슛이 나왔다.
소득없는 공방전. 인천은 공격의 활로를 찾기 힘들자, 송시우와 네게바를 전반 31분에 투입했다.
전반 38분 팔라시오스의 우측 돌파. 이승모의 감각적 터치에 의해 신진호가 왼발 발리 슛. 아깝게 오른쪽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결국 0-0 전반전 종료. .
인천이 후반 초반 결정적 찬스를 맞았다. 후반 1분. 송시우가 PA 정면에서 왼발 슛. 이 준이 침착하게 막아냈고, 곧이어 김 현의 단독돌파에 의한 오른발슛도 골키퍼 정면.
후반 12분 수비형 미드필더 신광훈 대신 2선 침투가 뛰어난 고영준을 투입했다. 포항 김기동 감독이 꼭 승점 3점을 가져가겠다는 의지가 표현된 용병술이었다.
단, 수비 라인을 올리면서 포항은 위기를 맞았다. 후반 14분, 송시우의 강슛이 이 준 골키퍼가 감각적으로 슈퍼 세이브. 포항은 후반 27분 또 다시 이호재, 크베시치 등 공격적 카드를 투입했다.
후반 29분, 결국 인천이 역습에 성공했다. 송시우와 네게바의 절묘한 2대2 패스 플레이. 네게바의 날카로은 땅볼 크로스. 이 준 골키퍼가 손으로 막은 뒤, 쇄도하는 송시우의 몸을 맞은 뒤 다시 그랜트의 몸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포항은 파상공세. 후반 35분, 임상협의 크로스에 의해 완벽한 찬스를 맞았지만, 이호재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 결국 인천은 수비를 강화하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포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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