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역대급 뒤집기쇼로 강원FC의 극적인 잔류를 이끈 최용수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강원은 이날 전반 16분 이종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이지솔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임채민 한국영 황문기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합산스코어 4대2로 잔류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패한 팀이 잔류(혹은 승격)한 첫 케이스다.
2018년 서울에서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잔류한 바 있는 최 감독은 "그땐 1차전 원정에서 충분한 골(3대1)을 넣어 숨쉴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0대1로 패하고 돌아와 우리가 2부로 떨어지지 않을까 불안한 공기들이 우리를 괴롭혔다"며 "저 스스로 내려놓고 믿고 우리가 정상적으로 기본만 충실하자고 했다. 교체포함 14명을 놓고 볼 때 밀리지 않는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기 2번 해보니까 참 쉽지 않다. 피말린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며 웃었다.
강릉=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