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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박항서와 신태용, 희비는 엇갈리지 않았다. 하지만 온도 차는 있었다. 박항서 감독은 아쉬움이 컸고, 신태용 감독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박 감독은 3-4-3, 신 감독은 5-4-1 시스템을 꺼내들었다. 전력차가 존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9위인 베트남이 166위의 인도네시아보다 한 수 위였다.
전반 베트남은 공격 일변도의 경기로 인도네시아를 압도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며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전반 볼점유율 71대29, 슈팅수 9대1로 베트남의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스코어는 0-0이었다.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의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달라진 축구를 보여줬다. 끈끈한 협력수비와 육탄방어로 베트남을 괴롭히며 또 다른 내일을 예고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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