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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역전각 제대로 나왔다.'
거의 기록을 만들 뻔했다. 직접 페널티킥을 유도해냈기 때문이다. 0-1로 뒤지던 전반 39분에 페널티 지역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파울을 이끌어냈다. 만약 손흥민이 조금만 욕심을 냈다면, 자신이 키커로 나서 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기적인 선수가 아니다. 팀의 루틴을 따라 해리 케인이 키커로 나서도록 배려했다. 놀라운 팀워크 정신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케인이 동점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만들었고, 경기는 이 스코어로 끝났다.
손흥민의 이런 팀워크 정신과 활약상은 경기 후 팬들이 인정해줬다.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킹오브더매치(KOTM)' 투표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른 것이다. 경기 MVP라고 볼 수 있다. 손흥민은 46.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 프레이저 포스터(사우샘프턴, 21.5%)과 3위 케인(16.1%)의 득표율을 합쳐도 손흥민에 미치지 못한다. 압도적인 지지율인 셈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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