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수원 삼성 신인 황명현 황인택 허동호 유제호 구민서(왼쪽부터). 사진제공=수원 삼성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을 밝힐 미래가 온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021년 '매탄 밀레니얼'에 활짝 웃었다. 구단 유스인 매탄고 출신 김태환(22) 강현묵(21) 정상빈(20)이 펄펄 날며 팀을 이끌었다. 이들은 '매탄소년단(매탄고+방탄소년단)'으로 불리며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022년을 앞두고는 '2001년생 군필' 오현규(21)가 복귀했다. 여기에 우선지명과 자유선발을 통해 신인 선수 5명이 새롭게 팀에 합류한다. 구민서 황인택 허동호 유제호 황명현이 그 주인공이다. 이 가운데 수원 유스인 매탄고 출신만 세 명이다. 구민서 황인택은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에 직행했다. 허동호는 대학 무대를 경험한 뒤 수원에 합류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구민서다. '매탄고 에이스' 구민서는 2020년 대한축구협회장배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2021년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는 무려 10골을 몰아넣으며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은 2013년 황희찬(10골) 이후 처음이다. 헤더 능력과 공간침투 및 적극적인 수비가담이 장점으로 꼽힌다.
황인택은 매탄고 진학 후 왼쪽 윙백과 센터백 등 수비수로 전향했다. 빠르게 성장했다. 스피드와 파워를 갖췄다. 경합 능력이 좋은데다 킥과 패스워크까지 빼어나다는 평가다. 빌드업에도 강점을 지녔다.
허동호는 매탄고 졸업 후 선문대에서 3학년을 마쳤다. 올 시즌은 앞두고 수원의 부름을 받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꾼 후 2020년 U리그 수비상, 2021년 춘계대학연맹전 수비상, 2021년 추계대학연맹전 최우수선수상 등을 거머쥐었다.
동국대 3학년을 마치고 입단한 유제호는 15세 이하(U-15), 16세 이하(U-16) 대표팀을 거친 미드필더 자원이다. 2021년 KBS N 1,2학년 대학축구대회 도움왕을 차지하는 등 창의적인 패스와 다양한 크로스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장신수비수' 황명현(1m90)은 2021년 동국대를 통영 대학축구연맹전과 태백 전국추계연맹전 우승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대형 수비 자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