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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우리 팀의 색이 확실히 나타날 수 있게 하겠다."
그리고 심사숙고해 새 판 짜기에 나섰다.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확실하게 지휘해줄 수장이 필요했다. 최종 면접 끝에 조민국 감독이 선임됐다. 안산은 축구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조 감독을 선택했다.
눈길을 끄는 건 김정우, 신화용 두 레전드다. 김 코치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의 주역 중 한 명이다. 당시 국내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인정받는 등 화려한 현역 생활을 보냈다.
신 코치는 2004년 데뷔해 지난해 은퇴했다. K리그에서 337경기를 뛰며 레전드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남겼다. 두 사람 모두 안산에서 프로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새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4일 1차 전지훈련이 펼쳐지는 경남 창녕으로 이동했다. 25일까지 1차 훈련을 진행하고, 제주로 자리를 옮겨 2차 담금질에 들어간다. 새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축구를 시즌 전까지 습득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안그래도 다른 기업팀과 비교하면,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 여기서 제대로 합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시즌 초반부터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조 감독은 "동계훈련을 통해 우리 팀의 색이 확실히 나타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상대에게 끌려다니는 플레이가 아닌 안산의 플레이, 안산의 템포를 상대가 따라오게끔 하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동계훈련 기간동안 잘 준비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안산 에이스 이상민도 "새로운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하는 첫 전지훈련이라 많이 설렌다. 팀 구성원 모두가 원팀이 되어 지난 시즌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