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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올해는 꼭 시즌 마치고 시상식에 가고 싶습니다."
상무에서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K리그2(2부)와 FA컵을 합쳐 7골-3도움을 기록했다. 때문에 포항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당장 개막 초반에는 외국인 선수가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이승모와 함께 허용준이 최전방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포항에서 온전한 시즌을 처음 치르게 됐다. 2019시즌 중반 임대로 포항에 합류했고, 2020시즌 초 상무에 입대했다. 때문에 허용준의 각오도 남다르다.
포항은 당장 2라운드에서 김천과 맞붙는다. 허용준은 "빨리 김천과 붙고 싶다. 경기 일정 나오자마자 김태완 감독님과 통화했다. 살살 하라고 하시더라. 국가대표급 멤버인데 감독님께서 살살 해주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했다.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허용준은 포항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대해 "사실 나는 최전방 공격수가 아니라 윙어다. 내가 자신있는 포지션은 왼쪽 측면이다. 내 포지션이 아니라 걱정은 된다. 감독님께서 임무를 주셨을 때 혼동도 된다. 더욱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용준은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공격수로서 매 시즌 공격 포인트 10개를 채우자는 목표를 정했었다. 그건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새롭게 세운 목표가 시즌 종료 후 시상식에 가자는 것이었다. 올해 K리그 시상식에 가고 싶다. 공격 포인트를 많이 쌓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허용준은 포항의 새 시즌 전망에 대해 "기존 선수들이 너무 잘하고 있고, 전력도 나름 보강이 됐다. 백업이 좋아져 뒷심 발휘가 충분할 듯 하다. 상위 스플릿 진출은 문제 없다. 외부 시선, 다른 팀 전력은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선수들이 감독님의 축구를 잘 실행하면 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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