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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최고참이라 제가 1번입니다."
조규성이 에어리어 안 혼전 상황에서 넘어졌다. 처음 주심의 판정은 반칙이 아니었다. 하지만 VAR(비디오 판독) 결과 포항 수비수 그랜트가 이미 공이 지나간 상황에서 조규성의 뒷발을 걷어찬 것으로 인정되며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본인이 얻어냈기에, 직접 찬 줄 알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김천 페널티킥 1번 키커는 조규성이다. 조규성은 경기 후 "사실 페널티킥을 차고 싶다는 욕심은 그동안 계속 있었다. 하지만 팀에서 줄곧 막내급이다보니 내가 찰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했다.
조규성은 고참이 되니 달라진 것으로 "생활이 익숙하고 편해졌다. 훈련이 끝나면 볼을 안 치우고 바로 들어가도 된다. 다른 잡일도 하지 않는다"면서 "이번에 권창훈, 이영재, 강윤성, 김지현 4명의 이등병들이 들어왔는데 그 선수들이 주로 잡일을 도맡고 있다"는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1월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조규성. 이날 A대표팀 코치들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조규성은 코치들이 온 사실도 전혀 몰랐다. 조규성은 "작년에는 포스트 플레이 능력을 키워보자고 했다면, 올해 목표는 골을 더 많이 넣고 싶다. 매경기 골을 원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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