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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아무리 변수 많은 시즌 초라지만,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 순위표는 어색하기 짝이 없다.
지난 시즌 각각 3위와 4위의 성적을 올린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도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마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대구는 승점 4점 획득에 그치며 10위, 국대급 자원을 폭풍 영입한 제주는 승점 5점으로 7위에 각각 위치했다. 지난해 파이널A 그룹으로 시즌을 마친 수원(4점)은 제주 서울(5점) 전북 대구 등과 같은 빈공 문제에 시달리며 8위에 처졌다.
반면, 전북이 주춤한 사이 울산은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12개팀 중 유일한 무패팀이다. 5득점 1실점, 공수에 걸쳐 완벽에 가까운 밸런스를 보여준다.
지난 시즌 리그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기동타격대' 포항은 빠른 템포의 역습 축구로 승점 9점을 따내며 선두 울산을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3위 김천 상무(7점), 5위 인천 유나이티드(7점)의 선전도 심상치 않다.
작년 K리그 일대에 돌풍을 일으킨 수원FC(1점)는 이번 시즌 들어 4경기째 승리가 없어 반전이 절실하다. 성남(2점)도 첫 승을 기다린다.
4라운드 순위가 많은 의미를 담은 건 아니다. 실제로 지난 시즌 4라운드 순위표와 최종라운드 순위표는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팀별 시즌 초반 분위기와 잠재력 그리고 문제점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각팀이 한번씩 전부 맞붙어봐야 '진짜 순위'가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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