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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인수 나선 한국 기업들…C&P스포츠-하나금융 입찰(英가디언)

최종수정 2022-03-19 01:09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내 기업들이 인수 마감 직전 첼시 구단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8일 "가장 최근 하나금융그룹과 C&P 스포츠그룹이 첼시 인수전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C&P 스포츠'의 CEO인 카탈리나 킴(김나나)은 "비드를 준비 중이다. 이전까진 한국 자본이 탑티어 축구 클럽에 투자한 적이 없었다. 변화를 꾀할 때"라고 말했다.

'C&P 스포츠'의 김나나 대표는 유럽 축구계 에이전트로 활동 중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하고 토트넘과 금호타이어간 파트너십 재계약을 성사시킨 걸로 유명하다.

'데일리메일'은 같은 날 '한국 기업인 C&P 스포츠가 입찰 데드라인을 앞두고 인수에 관심을 드러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의 첼시의 인수전 참가'에 의미를 부여했다. 인수 입찰은 현지시간 18일부로 끝났다.

이 매체는 "C&P 스포츠는 유럽 팀을 보유한 첫번째 한국 기업이 되길 바라고 있다"며, 본사가 첼시 경기장 근처인 풀럼 로드에 있으며 28개팀을 에이전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9년 K리그 구단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 시티즌)을 인수하는 등 축구 분야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첼시 구단을 소유한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국 정부와 프리미어리그로부터 제재 압박을 받게 되자 이달 초 구단 매각을 결정했다.


아브라모비치가 지난 2일 미국 투자회사 '레인그룹'을 통해 내놓은 첼시 구단 매각가는 30억파운드(약 4조8000억원)이다.

이후 미국 LA다저스 공동 구단주 토드 볼리, 스위스 사업가 한스외르 바이스, 영국 부동산 투자업체 '케인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 조나선 골드스타인, NFL 뉴욕 제츠 구단주 로버트 우디 존슨 등이 입찰에 관심을 보였지만 너무 높은 매각 가격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같은 날 포르투갈 사업가 히카르도 산토스 실바가 보유한 금융서비스사인 'Aethel Partners'가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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