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때릴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강철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자신을 향한 모든 비판의 말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현지 매체에서 '부진'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시즌 첫 멀티골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끈 히어로가 됐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뢰를 보였다. 대놓고 "미치지 않고서야 제외할 수는 없다"며 손흥민의 방패막이가 되어줬다. 선발 투입은 콘테 감독에게는 당연한 결정이었다. 손흥민은 데얀 클루셉스키와 함께 2선 공격수로 최전방의 해리 케인을 받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
손흥민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급기야 후반 43분에 이날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요리스
|
자신을 비판했던 현지 매체들에게 보란 듯이 날린 멀티골 맹활약이었다. 손흥민은 '조용히 하라!'는 의미의 '쉿!' 세리머니로 현지 언론을 침묵시켰다. 현지 매체들도 항복 선언을 했다. 풋볼 런던 등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 9점을 매기며 자신들의 비판이 틀렸다는 걸 인정했다. 독기어린 승부사 손흥민의 완벽한 승리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