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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유로 챔피언의 월드컵 진출 실패. 충격적인 소식이지만 없었던 일은 아니었다.
역사 속에서 유로 챔피언이 이어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는 일은 꽤 있었다. 이전까지 3번 있었다.
첫번째는 유로 1976에서 우승했던 체코(당시 체코슬로바키아)가 시작이었다. 체코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7조 2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세번째는 그리스였다. 그리스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유로 2004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역시 2006년 독일월드컵 유럽 예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유럽 예선 2조에 배치된 그리스는 우크라이나, 터키, 덴마크에 밀렸다. 조4위로 초라하게 월드컵 예선 무대를 떠났다.
이탈리아는 4번째 수모를 겪는 유로 챔피언이 됐다. 이번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더욱이 앞선 3차례와는 결이 다르다. 체코나 덴마크, 그리스 모두 당시 유로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기대할만한 전력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다르다. 전통의 강호이자 월드컵에 나간다면 우승 후보 1순위인 팀이다. 그런 이탈리아가 유럽 예선 C조에서 스위스에게 밀렸다. 조르지뉴의 스위스전 페널티킥 실패가 컸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에게 지며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유로 2022 우승으로 찾아왔던 이탈리아 축구 부활의 소식이 단 9개월만에 암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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