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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커(30)가 올 시즌 최초의 기록 주인공이 됐다. 유럽 5대 빅리그 수문장 중 20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일 영국 일간지 미러는 '알리송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 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랑스 리그 1 골키퍼들을 통틀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인상적인 기록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무실점 경기는 골키퍼의 선방만으로 만들 수 있는 기록은 아니다. 수비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역시 리버풀은 앤디 로버트슨-버질 반 다이크-요엘 마팁-조 고메스로 구성된 포백 수비라인이 시즌 최소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알리송이 '통곡의 벽' 효과를 보고 있는 것.
지난 3월 17일 아스널전 2대0을 이끌었던 알리송은 지난달 11일 맨시티전에서 두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극찬을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클롭 감독은 "알리송이 우리를 살렸다"며 엄지를 세우기도.
알리송은 "나는 모든 것을 위해 그곳에 있다. 또 준비를 해야 한다. 항상 상대편에서 더 많이 플레이하고, 상대편 이상 공격하고 더 많은 찬스를 생산하는 빅 팀인 리버풀에서 뛰고 있다. 나는 준비가 필요하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 스카이스포츠 평론가는 "리버풀은 알리송이 없었다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8골을 더 내줘야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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