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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토트넘에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들이 공식적으로 네 명 정도 된다.
올 시즌 애물단지에서 핵심 윙백으로 자리잡은 도허티는 지난달 10일 애스턴빌라전에 선발출전했지만, 전반 21분 만에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 무릎 내측 측부 인대 파열. 회복 기간이 12주라 시즌 아웃됐다.
지난달 26일에는 '성골 유스' 스킵도 시즌 아웃 됐다. 토트넘은 '스킵이 치골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고 남은 시즌 동안 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킵은 중원사령관으로 맹활약하며 콘테 감독의 사랑도 듬뿍 받았다. 콘테 감독은 스킵의 부상 복귀가 더디자 의료팀을 향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할 정도였다.
그래도 콘테 감독은 없는 살림 가운데 대체카드를 잘 꺼내들어 4위 탈환 전쟁을 펼치고 있다. 도허티는 '계륵'이던 에메르송, 스킵은 호드리고 벤타쿠르, 탕강가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레길론은 라이언 세세뇽으로 메워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백업마저 다치면 지금까지 이어온 4위 경쟁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콘테 감독은 유스 출신 선수들을 1군에 콜업해 빠른 적응을 바랐다. 지난 8일 리버풀전을 앞두고 콘테 감독이 콜업시킨 5명은 하비 화이트, 마르셀 라비니에, 말라치 페이건-월콧, 나일 존, 매튜 크레이그다. 모두 토트넘 23세 이하 유스 출신이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비록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젊은 선수들이 다름 시즌과 더 나은 준비를 위해 1군 선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경험하게 된 것은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토트넘이 훈련에 유스 선수들을 포함시키는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수단 깊이 면에서 상당히 얇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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