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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당근일까, 채찍일까.'
영국 현지 매체들이 맨시티의 전설 세르히오 아구에로(34)가 홀란드의 영입에 관한 인터뷰를 전하면서 '당근(칭찬)'을 부각하는 한편, '채찍(경고)' 메시지에 방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아구에로는 맨시티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레전드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인플루언서'로 통한다.
대다수 영국 매체들은 아구에로가 홀란드를 자신의 후계자로 인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구에로는 홀란드에 대해 "정말 좋은 영입이라고 생각한다. 팀 득점에 엄청난 기여를 할 것이다. 홀란드가 수많은 골을 넣기를 바란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 것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홀란드가 잘 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런 가운데 영국 '데일리 스타'는 '아구에로가 홀란드에게 경고했다(Sergio Aguero warns Man City new boy Erling Haaland adapting to Prem will take "some time")'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을 앞세워 아구에로의 발언을 재해석했다.
'데일리 스타'는 타 매체에서 보도한 아구에로의 찬사를 소개하면서도 "그러나 축구는 팀으로 하는 것이고, 선수 개인에 의한 것이 아니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인 발언을 주목했다.
'데일리 스타'는 '아구에로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맨시티 팬들에게도 홀란드의 새로운 영입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줄 것을 촉구했다'면서 '홀란드가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축구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고 보도했다.
팬들의 기대가 상당한 가운데 UCL 제패를 목표로 하는 만큼 홀란드에게 강한 압박이 쏟아질 게 불가피하지만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주변에서 참아줘야 한다는 게 '데일리 스타'의 해석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