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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5월의 첫 발걸음은 무거웠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탈락 후 5일 수원 삼성에 일격을 당하며 K리그1에서도 10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K리그1에선 적수가 없다. '절대 1강'의 색채는 더 짙어졌다. 승점 36점(11승3무1패)의 울산은 2위 그룹과의 승점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이날 전북 현대를 2대0으로 제압하고 2위를 탈환한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6·7승5무3패)와의 격차가 승점 10점이다. 전북(승점 25·7승4무4패)과는 승점 11점 차이다.
울산은 달콤한 A매치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K리그1은 A매치 기간이 끝난 후 17일 재개된다. 홍명보 감독은 긴 공백에 대비해 각급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는 선수들과 함께 경남 통영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홍 감독은 "ACL 후 부상과 체력적 어려움이 있었는데 힘든 5월을 잘 마무리해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울산의 A매치 휴식기 후 첫 경기가 19일 전북과의 라이벌전이다. 홍 감독은 "피로회복이 중요하다. 며칠 쉬면서 육체적, 정신적인 것을 회복한 후에 프레시한 상태에서 모여서 단지 전북전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6월과 7월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이 반대라면 준비하는 팀 입장에선 어떻게 준비할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도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위 그룹과의 두 자릿 수 승점차의 의미를 묻자 "승점 10점차는 예년과 다른 형태이긴 하지만 아직 20경기 이상 남아있다. 이게 우리 팀 분위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압도적으로 하지 않으면 우승은 힘들다. 우리 팀은 그 점을 꾸준히 느껴왔다. 다른 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우리 스스로 이겨서, 자력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힘이 우리 팀에 생겼다.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있는 경기에서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